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다쳤습니다.
폭발로 날아든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인근 이순신대교도 잠시 통제됐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양에서 여수로 넘어가는 이순신대교입니다.
갑자기 왼쪽 광양제철소에서 마치 로켓을 쏜 것처럼 불꽃이 튀더니 공중으로 파편이 날아듭니다.
다리 위로 지나는 차량 앞으로 파편이 떨어집니다.
순식간에 다리 주변에 검은 연기가 차오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폭발로 튕겨나간 쇳조각이 500여 미터를 날아 이곳 이순신대교 위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한동안 다리가 통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순신대교 관계자
- "여수 방향 쪽에서 2차 폭발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경찰이) 10분 정도 진입로를 막았던 거 같아요."
공장에 붙은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현장에 있던 근로자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는 제철소 내 중저온 발전 설비를 시험 가동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 인터뷰 :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계자
- "시험설비가 가동하던 중 폭발이 발생하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 같고요. 현재 상세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7월에도 정전사고 때문에 굴뚝으로 검은 먼지와 유해 물질이 배출돼 주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앞선 6월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전남도청·여수해경·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