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집단 난투극이 현실 세계에서도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요,
조직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부산검찰이 조직폭력배를 무더기로 검거했습니다.
안진우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구방망이에 쇠 파이프, 흉기까지 동원해 상대편 조직원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합니다.
영화 같은 조직폭력배들의 집단 난투극은 부산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입니다.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청부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통합 서면파'와 '부전동파' 조직원 3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수사망을 피해 달아난 폭력배 9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무근 / 부산지검 제2차장
- "통합 서면파 조직원 77명과 부전동파 조직원 69명 등 조직폭력배 146명이 범죄단체를 구성하고 활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통합 서면파' 조직원들은 보호비와 조직원의 경조사비 등의 명목으로 술집업주들에게 3억여 원을 빼앗고, 청부폭력까지 저질렀습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조직폭력배들은 검찰에서 불리한 증언을 한 참고인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는 등 보복 폭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검찰에 적발된 조직폭력배 이외에도 군소 폭력조직이 난립하면서 검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
-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칠성파 조직이 상당히 세력이 커지고, 나머지 조직과의 다툼이 많이 생기게 됐습니다."
검찰은 수사 대상 이외의 폭력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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