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새해 첫날이 밝았습니다.
추운 한파에도 오늘 아침 전국 각지의 일출 명소마다 해맞이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는데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약 20분 전인 7시 반쯤 경자년 첫해가 떠올랐습니다.
바다에서 보는 일출은 산에서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백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지금도 자리를 뜨지 않고 한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평선 위로 붉은 해가 고개를 내밀 때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영하권 날씨에 바닷바람이 체감 온도를 더 끌어내렸지만, 이른 새벽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백사장에는 경자년 '쥐의 해'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됐습니다.
시민들은 붉은 해와 쥐의 모습을 카메라에 한데 담고 가슴에도 품었습니다.
또 복주머니를 손수 만들며 소망을 비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전국 각지의 일출 명소에도 수많은 해맞이 인파가 몰렸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강원 영동과 영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흐린 날씨 탓에 새해 첫 일출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