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는 불법으로 후원금을 모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후원금을 청와대 농성장 근처 주택을 빌리고 월세를 내는데 사용했다는 정황을 잡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집회 시위법 위반 혐의 외에 불법 후원금 모금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종교행사를 빙자해 집회에서 헌금 명목으로 돈을 걷었다며 고발했습니다.
현행법상 1천만 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면 사용계획서 등을 작성해 유관 기관에 등록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최근 경찰은 전 목사 측이 절차를 어기고 수천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불법으로 모았는지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후원금 중 6천만 원가량은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다세대주택을 빌리는 데 사용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항에 대해서 수사하던 중 사용 내역 등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연관된 여러 혐의의 수사 결과를 종합해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