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저녁 부산 영도구 한 노래방 지하에서 불이나 8명이 숨졌습니다.
주점 내부의 소파 같은 인화물질로 불이 번지면서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해 피해가 컸습니다.
김선진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 노래방 입구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진입해 보려 하지만 유독가스로 인해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렵게 지하 계단 통해 불이 난 곳으로 진입합니다.
연기에 질식한 부상자들이 들것에 실려 건물 밖으로 옮겨집니다.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 난 시각은 어제저녁 8시40분쯤.
이날 불로 43살 김 모 씨 8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망자들은 부산대병원과 영도병원, 메리놀병원, 동아대병원 등에 안치됐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연기와 유독가스가 계단을 타고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나갔습니다.
불은 주점 내부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장소가 지하인데다 유독가스가 건물 전체로 번져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불은 노래주점 7개 방 가운데 사람이 없는 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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