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어선 뒤집혀 1명 사망·13명 구조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어선이 뒤집혀 선장 1명이 숨지고, 선원 13명이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높은 파도에 배가 전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경 구조대가 캄캄한 바다로 차례로 뛰어듭니다.

"입수 완료, 경사 OOO 입수 완료."

불빛을 비추자 바다 한가운데 배가 뒤집혀 있습니다.

"전복 선박에 접근 중에 있음."

오늘 새벽 0시 50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37km 해상에서 목포선적 35톤급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주변에서 조업하던 다른 어선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배에는 선원 14명이 타고 있었는데, 13명은 다른 어선에 구조됐습니다.

60대 선장은 뒤집힌 선체 조타실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조업을 끝내고 만선 상황에서 목포로 가던 중에 옆으로 파도가…."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