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폐렴의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국내에서 원인 불명 폐렴 증세를 보인 환자는 중국 폐렴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으로 추정되는 원인 불명의 폐렴 진단을 받은 환자는 41명입니다.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이 가운데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7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와 메르스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데, 이번 바이러스는 새로운 유형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들 환자와 접촉한 739명 중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 원인 불명 폐렴 증세를 보인 중국인 여성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이 여성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원인은 몰라도 중국발 폐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혜경 / 질병관리본부 총괄과장
- "현재 정확하게 (폐렴 원인이) 나온 건 아니지만, 세균성일 가능성도 있고요. 다른 호흡기 감염증인데도 안 나타날 가능성도 있고요."
보건당국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중국인 대이동이 시작됐고, 사람 간 전파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현재의 대응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