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농촌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일을 쉬게 되는데요.
경남 산청의 한 마을에서는 농한기 동안 한과 만들어 판매해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서경방송 박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산청에 한 시골마을 할머니들이 한과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유가를 기름에 부풀리고 물엿을 입히는 모든 과정이 과거 우리 선조들이 하던 방식 그대로입니다.
대량생산이 어려운 탓에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배봉순 / 경남 산청군 생초면
- "아침 6시에 나와서 새벽까지 일을 하고 있어요. 잠도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포 마을 한과가 인기를 얻는 것은 주민들이 손수 재배한 콩과 찹쌀 등이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치자와 오디를 활용한 천연 색소가 첨가돼 맛과 영양은 물론 화려함도 담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한과로 올린 수익은 모두 4천만 원.
올해는 7천만 원 이상이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윤병순 / 경남 산청군 생초면
- "주민들이 함께하니까 재미있고 좋아요. 돈도 벌고 집에서 노는 것보다 낫습니다."
농한기를 이용해 이른바 투잡 대열에 합류한 농촌 주민들.
짭짤한 부수입도 올리고 시골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scs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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