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회대로 7.6Km 구간이 서울광장의 8배에 달하는 대규모 선형 공원으로 탈바꿈합니다.
선형 공원이란 도로와 하천을 이용해 길게 늘어뜨린 형태의 공원을 뜻하는데요.
서울시는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합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로 개통해 50년 넘게 서울과 경기·인천을 이어준 '국회대로'.
차량 통행량이 하루 최대 19만 대에 이르면서, 소음과 매연 등 문제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는 이 국회대로를 지하로 전환하고 상부를 공원화하는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월 나들목에서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7.6㎞ 구간으로 총 면적 11만 제곱미터, 서울광장의 8배 규모입니다.
투입 예산은 573억 원입니다.
선형공원에는 아이들이 꽃, 채소, 과일 등을 직접 가꾸고 체험하는 공간인 '키즈팜 빌리지',
대규모 공연이나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그레이트 필드'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공사구간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설계과정에서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공모전 선정작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