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시군구) 4곳 중 1곳은 평균 연령이 50세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으로 평균 연령이 56.5세로 조사됐다.
1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기초단체 229곳 가운데 평균 연령이 50세를 넘은 곳은 58곳으로 25%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5184만9861명으로 평균 연령은 42.6세였다.
평균 연령이 높은 지역은 고령화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농어촌 지역에 집중돼 있다.
전국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의성군, 군위군에 이어 전남 고흥군(55.6세), 경남 합천군(55.5세), 경북 청도군(54.9세), 경북 청송군(54.8세), 경북 영양군(54.4명) 등의 순이었다. 시 단위 지자체 중에서는 전북 김제시(50.9세)와 경북 상주시(50.9세)가 유일하게 평균 연령 50세를 넘었다.
평균 연령이 50세를 넘은 곳은 고령화가 심한 경북도와 전남도가 12곳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도 관내 23개 시군과 전남도 관내 22개 시군 가운데 절반 이상의 기초단체가 평균 연령 50세를 넘은 것이다. 읍면동 단위 중에서는 강원도 철원군 근북면이 64. 5세로
전국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도시는 세종시(36.9세)와 화성시(36.9세)였고 광주 광산구(37.6세), 울산 북구(37.6세), 경기 오산시(37.8세)가 젊은 도시였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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