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환자의 생명권과 응급의료현장의 시스템 개선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은 한 사람에게 감사와 보상은 고사하고 쌍욕 세례를 퍼붓는 병원장의 갑질행태가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전 대변인은 "작년 국회 안행위의 국정감사장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이국종 교수님의 발언이 당시 마음에 걸렸었다"며 "침울하고 힘없이 '여기까지인가 보다'라고 의기소침하던 이국종 교수님의 심정을 이제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을 떠날 분은 이국종 교수가 아니라 아주대 유희석 원장이다. 이국종 교수님 힘내시라"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유 원장이 이 센터장을 향해 욕설을 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때려쳐, 이 ××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라며 몰아붙였고, 이 센터장은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이 센터장은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나는 것까지 고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센터장은 지난달 15일부터 해군사관학교 생도 등과 함께 태평양 횡단 항해 해군훈
이 센터장은 태평양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병원에서는 나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했다. 내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국은 원래 그렇게 하는 나라가 아닌데"라고 말하며 한국을 떠나는 것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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