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의료원장 욕설 논란` 이국종 교수 귀국…해군 훈련전단 입항행사에는 불참

↑ [사진 = 연합뉴스]

아주대학교 의료원장의 욕설 논란에 휩싸였던 이국종 교수가 15일 귀국했지만 해군 순항훈련전단 입항 행사에 불참했다.
이 교수는 지난 14일 오후 2시께 진해군항 인근 묘박지에서 검역 등 절차를 거친 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진해군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오전 9시께 해군 입항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아주대병원 관계자와 함께 먼저 진행군항을 떠났다.
해군측은 전날 이 교수에게 순항훈련전단 입항 환영 행사 참석 여부를 확인한 결과 "먼저 가는 게 좋지 않겠냐"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으나 최근 논란이 된 아주대 의료원 유희석 원장과의 욕설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 교수는 귀국 후 함께 훈련에 참여한 장병 등에게 먼저 간다고 인사를 전한 뒤 떠났다. 이 교수와 장병들 모두 아주대 의료원 원장과의 욕설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해군 의무분야 발전과 장병 의료 교육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12월 명예 해군 중령에 진급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해군 순항훈련에 편승해 사관생도 및 함정 승조원들과 함정 생활을 하며 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 및 보완점을 자문했다.
최근 이 교수는 아주대 의료원장인 유 원장과의 대화에서 유 원장이 이 교수에게 욕설한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창원 = 최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