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김건모 씨가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받고 나온 김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고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시간 만에 경찰서를 나선 가수 김건모 씨는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억울해했습니다.
▶ 인터뷰 : 김건모 / 가수
-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와서 조사를 받을 마음이 있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은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고은석 / 김건모 씨 변호인
-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하고 말씀하신 그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김 씨 일행은 유흥업소 출입 등을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은 채 차에 올라탔습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6일 김 씨가 지난 2016년 유흥주점에서 일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사흘 뒤 해당 여성이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김 씨를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조사에서 김 씨의 차에서 확보한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사건 당시 김 씨의 행적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흥업소 관계자가 A씨를 입막음하려 했다는 주장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김 씨나 소속사가 개입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여성에게 제기된 무고 등 혐의에 대한 조사는 김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어질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