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교사들과 함께 네팔로 떠났던 동료교사 14명이 어제(19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동료 교사들은 "눈은 아주 멀리에서나 보였을 뿐 눈사태가 나서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공항 입국장으로 충남교육청 해외봉사단 교사 14명이 차례로 들어옵니다.
안나푸르나 산사태 사고 이후 첫 귀국입니다.
교사들은 트레킹 당시, 날이 좋아서 눈은 먼발치에서나 보였을 뿐이라고 전합니다.
▶ 인터뷰 : 충남교육청 봉사단 관계자
- "저희가 그때 히말라야 롯지(사고지점)에 갈 때에는 (눈이) 없었어요. 먼 산에서 바라보는 정도였어요. 전혀 이렇게 눈비가 와서 눈사태가 나리라고는…."
하지만, 거의 같은 곳을 조금 늦게 지나던 전남교육청 원정대원이 촬영한 영상은 충격적입니다.
트레킹 코스는 온데간데 없고, 바로 앞이 산장인데 도저히 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전남지역 원정대
- "지금 포터(짐꾼)들과 학생들이 여기(사고지점 아래)에서 다 지금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남교육청 봉사단은 통신두절이 가장 애를 태웠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충남교육청 봉사단 관계자
- "현지인들이 연락이 잘 안 돼요. 통신이 두절돼 있어서. 전혀 되질 않고…."
이번에 들어온 팀은 2팀으로 1팀 14명은 항공권을 구하는 대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