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민 진압 과정에서 숨진 경찰특공대 고 김남훈 경장의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차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웃들도 효심이 지극한 아들이자, 8살 딸에겐 둘도 없이 좋은 아빠였다며 김 경장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후 2시쯤 경찰로부터 막내아들의 사망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곧바로 경찰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가족들의 표정에는 때아닌 날벼락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김 경장의 아버지인 김권찬 씨는 막내아들이 위험을 안고 사는 직업이라 항상 걱정스러웠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김 경장의 이웃들도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 인터뷰 : 하동국 / 이웃 주민
- "김 경장이 어렸을 때부터 봐 왔는데 참으로 착실한 청년이었습니다."
이웃들은 특히 김 경장이 효심이 지극한 청년이었다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양환승 / 이웃 주민
- "김 경장이 효심이 참으로 지극한 아이였습니다."
김 경장의 집인 서울 신림동에는 늦게나마 소식을 접한 지인들과 취재진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 경장은 지난 2003년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으며 8세 된 딸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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