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 등의 수색 작업을 벌이는 네팔 당국이 매몰 추정 위치 2곳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쌓인 눈이 녹는 데만 길게는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이어서 수색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인 교사 4명을 포함해 7명이 실종된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입니다.
지상은 물론 헬기를 동원한 상공 수색 작업이 벌어지는 가운데 실종자들의 매몰 추정지역이 확보됐습니다.
네팔 수색당국은 "실종자가 지닌 금속을 찾아내는 탐지장비가 2곳에서 신호를 감지해 해당 위치에 표지를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의 생존 여부는 확인이 어렵지만, 생존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7명 중 6명은 눈이 많이 쌓인 곳에 1명은 비교적 적게 쌓인 곳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현장에 쌓인 눈과 예측이 어려운 날씨, 추가 눈사태 가능성으로 수색작업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네팔 수색당국은 매몰 추정지 가운데 눈이 적게 쌓인 쪽은 눈이 녹는 데 1~2주, 눈이 많이 쌓인 다른 한쪽은 날씨에 따라 한 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네팔 당국은 구조가 시급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경찰, 주 정부 등 여러 기관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