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앞서 지난 23일 법무부는 중간 간부 인사를 발표하고 법무부와 대검찰청 감찰 담당자들을 전면 교체했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찰직 공모에 응하긴 했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좀 부족했나보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제가 감찰 업무를 맡지 않더라도 고발과 감찰제보시스템을 통한 감찰 요청 등 고장난 저울을 고치는 방법은 많으니 계속 궁리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검찰 인사에서 임 부장검사는 유임됐다.
이번 인사로 법무부에 배치돼 법무·검찰 조직문화 개선과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할 예정인 서지현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는 "두렵고 무거운 발걸음"이라며 새 직무를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서 검사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것이 영광의 꽃길이 아닌 또 다른 고통의 길, 고난의 길임을, 예전보다 더욱더 혹독할 길임을 너무나 잘 안다"며 "아직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몸과 마음으로 사실 많이 두렵지만 아직도 바뀌지 않은 검찰이 진정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검찰이 되기를,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과 용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비록 착시에 불과한 제 복귀가 착시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다시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희망의 씨 하나 더 뿌리기 위해 두렵고 무거운 발걸음을 다시 떼보려 한다"고 말했다.
국내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서 검사는 지난 2018년 1월 검찰 내부망에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과
검찰은 안 전 국장을 수사해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겼으나 대법원은 지난 9일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서 검사는 이와 관련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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