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는 아이의 울음도 멈추게 했다는 곶감.
경남의 한 곶감 마을이 설을 앞두고 출하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헬로티비 이성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남 함안군 파수리의 한 마을.
고드름 처마밑에 얼며 녹으며 검붉은 속살이 밀치듯 타오르는 곶감.
아이 울음도 멈추게 해 호랑이도 무서워했다는 곶감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곶감은 황금색 겉옷 속에 신선이 마시는 달콤한 액체가 들어 있다 해서 금의 옥액이라 불렸습니다.
▶ 스탠딩 : 이성진 / 헬로티비 기자
-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함안의 특산물 파수곶감이 탐스런 빛깔로 익어가고 있습니다."
비옥한 토양과 일조량이 많은 지역에서 한해 동안 영근 함안 물감.
가을과 초겨울 사이에 거둬 들인 감을 흠집 하나 없도록 깎은 뒤 영상 4도에서 5도 사이의 기온을 유지하며 말리기를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정순임 / 파수곶감 생산농민
- "45일 동안 말리는데 자연의 바람에 햇빛에 말립니다. 45일 동안…"
크기와 품질에 따라 선별한 뒤 정성스레 포장해 배송에 들어갑니다.
함안의 300여 곶감 농가는 곶감 농사로 한 해 약 10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파수 곶감의 명성이 높은 것은 씨가 없는 함안 물감의 장점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종옥 / 함안농업기술센터
- "함안 곶감은 함안 전통 수시, 물감이라고 합니다. 물감의
한겨울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수정과에 곶감 한 조각.
할머니의 사랑이 문득 생각나는 겨울 별미 곶감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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