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연인에 흉기 휘두른 50대 체포…30대 남성 사망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서 길을 가던 남녀 연인에게 시비를 걸고 흉기로 공격해 이중 한명을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살인·상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28일) 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새벽 1시쯤 서울 용산구 효창동 길거리에서 남녀 연인과 시비가 붙자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자신의 집 앞을 지나가던 연인과 시비가 붙은 후 화를 참지 못해 집으로 돌아가 흉기를 가지고 나와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에게 흉기로 왼쪽 옆구리를 찔린 30대 남성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여성 C씨는 폭행을 당해 눈 주변이 함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인 신고로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에 법원은 어제(27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