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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도는 '우한 폐렴' 대응 체계를 기존 방역대책본부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대응 본부는 기존 6개반 25명 체제에서 9개반 43명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또 31개 시·군과 영상회의를 통해 의심환자 발생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온 평택시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다만 평택시는 어린이집의 경우와 같이 맞벌이 가정 자녀 등 보육 희망자에 대해서는 등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지난 20일 중국 우한시에서 귀국한 평택 거주 55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총 96명과 접촉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으며 이중 밀접 접촉자 32명은 자가 격리됐다. 평택시는 이들에 대해 하루 2차례 이상 발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강원도는 강원대병원에 격리됐던 환자2명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80명의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20일부터 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자인 중국 국적의 여성과 같은 비행기를 탔던 승객 중 접촉자 4명에 대해 능동 감시 중이다. 특히 충남도는 내달 충남을 방문할 예정이던 중국단체 관광객 3000여명의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들은 산둥·상하이·지린성에 거주해 우한과 거리가 있지만, 중국 전역으로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대비해 전격 취소 결정을 내렸다.
경남도는 설 연휴 국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1명과 우한시를 방문한 뒤 증상이 발생한 조사대상 유증상자 1명에 대해 음압 격리병상으로 격리해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격리를 해제했다. 경남지역에는 확진자는 없으며 의심증상이 있는 11명의 능동 감시 대상자는 1대 1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24시간 관찰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도도 우한폐렴 의심 증상을 보인 2명이 다행히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대응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대구에는 9명, 경북에는 12명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보건당국이 24시간 관리 중이다. 부산에서도 설연휴기간 확인된 접촉자 3명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발열과 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14건의 의심신고 중 3명은 음성 판정됐으며, 9명은 능동감시로 상황 관리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이나 의심 환자가 없으나 국내 두 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의 직장 동료 등 5명이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돼 관찰 받고 있다. 검사 결과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전국 = 조한필 기자 / 최승균 기자 / 우성덕 기자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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