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용산 참사로 숨진 고 김남훈 경사의 영결식이 오늘(22일) 서울 국립경찰병원에서 열렸습니다.
영결식에 참석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 김남훈 경사의 갑작스런 죽음에 특공대원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매사에 적극적이었던 고인이 오히려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 인터뷰 : 최윤식 / 경찰 특공대 경위
- "그렇게도 국가와 제복이 자랑스러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일찍 우리 곁을 떠나간 것입니까?"
아들의 주검 앞에 유족들도 오열했습니다.
- 현장음 -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간간이 울먹이면서 조사를 낭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석기 / 서울지방경찰청장
- "다시는 불법 폭력으로 인해 고귀한 생명이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김 청장은 거취를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굳은 표정으로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고 김남훈 경사에게는 1계급 특진과 녹조훈장이 수여됐으며, 시신은 화장처리돼 대전 국립 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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