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순천향병원에 용산 참사 희생자 5명에 대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는 설치됐지만, 유가족들은 아직 시신을 인계받지 못한 채 정부가 사건의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지 이틀째.
빈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족들은 아직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 듯 오열했습니다.
- 현장음 -
유족들은 가족의 동의 없이 부검을 진행한 경찰 수사에 문제가 많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사건의 책임 소재를 밝혀내지 않으면 장례를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특공대 투입을 승인한 사실을 숨기는 등 정부가 사건 은폐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전국 철거민 연합 등 관련 단체들은 내일(23일) 서울역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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