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용산 참사'와 관련해 검찰이 농성자 5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이 경찰의 진압 경위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가면서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경찰 간부들이 줄줄이 소환될 예정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에 구속된 용산 세입자와 전국철거민연합회 소속 회원 등 5명은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자신들은 테러집단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용산 세입자
- "(억울하신가요?) 예 (뭐가 억울하세요?) 많습니다. 우리는 테러집단이 아닙니다."
이들은 건물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화염병을 던져 경찰관을 포함해 수십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도 피해가 크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이들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다만,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에 비해 가담 정도가 비교적 가볍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검찰의 진압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도 본격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동산 용산경찰서장을 불러 사고 당시 상황과 특공대 투입 경위, 진압 작전 중에 내규에 어긋난 부분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백 서장을 시작으로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수정 서울경찰청 차장 등 경찰 지휘계통 간부들이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다만 현재로선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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