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를 수사중인 검찰이 당시 진압 현장에 있던 경찰 고위 간부들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전국철거민연합이 농성에 적극 개입했는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사고 당시 경찰 지휘라인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구요?
【 기자 】
검찰은 진압 현장에 있었던 경찰 고위 간부는 모두 수사할 방침인데요.
사고 당시 진압 지휘 책임을 맡았던 김수정 서울 경찰청 차장이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사고가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진압을 강행한 대목이 실정법에 위반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백동산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어제(22일) 소환해, 농성 하루 만에 경찰 특공대를 투입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다만,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선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전국철거민연합이 농성에 적극 개입한 정황을 잡고, 이 부분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철연 의장 남 모 씨가 지난 16일 전국 각지에서 전철연 회원 40여명을 모아 용산으로 이동해 용산대책위 10여명과 함께 옥상 침투, 망루 설치 등 역할 별로 조를 편성하는 등 점거 농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남 모 씨의 소재를 추적 중이며 용산대책위 위원장 이 모 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추가조사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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