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진원지 지역 교민을 맞게 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황운하 원장은 오늘(31일)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집무실로 출근한 황 원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개인적으로는 다들 가족이 있는 상황인 만큼 일부 걱정을 표하는 분위기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공직자 교육 시설에서 근무하는 우리가 더 솔선수범하자고 독려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안 하면 누가 하느냐고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원장은 오전 조회를 통해 이런 내용을 전하며 직원을 격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한 교민들은 이곳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분산돼 14일간 격리 생활합니다. 외출·면회는 금지되고, 도시락으로 식사하며,
이 기간 경찰인재개발원 직원들은 정상 근무합니다.
동선이 겹치지 않아 교민과 접촉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습니다.
황 원장은 "구내식당 조리원들이 대부분 아산 주민"이라며 "그분들 사정을 고려해 식당 운영을 일시 제한하고, 직원 식사는 대부분 밖에서 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