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와 관련해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수정 서울경찰청 차장이 곧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전국철거민연합회가 이번 농성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용산 참사'와 관련해 김수정 서울경찰청 차장을 곧 소환합니다.
김 차장은 사건 당일 현장에서 경찰의 특공대 투입 등을 지휘했습니다.
검찰은 김 차장을 포함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경찰 지휘계통 간부들을 상대로 특공대 투입이 적절했는지, 내규에 어긋나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부분은 없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전국철거민연합회의 개입 정도를 파악하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철거민연합회와 점거 농성을 주도한 용산대책위가 어느 정도 관련돼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검찰은 전철연 간부 남 모 씨가 용산 농성과 관련해 회원을 모으고 망루 설치를 돕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을 확인하고 현재 소재를 쫓고 있습니다.
특히 입원 중인 용산대책위원장 이 모 씨는 철거민연합회 회원인 것으로 확인돼 검찰은 이 두 사람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용산대책위와 남 씨 사이에 돈이 오간 정황이 있는지 계좌추적을 벌일 계획이라며, 수사 상황에 따라 전철연 전체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검찰은 구정 연휴 기간에도 조사를 계속해 가급적 이달 내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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