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의심 증세에 따른 능동감시 대상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칭다오를 다녀온 한 남성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여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오늘(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부산에서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보건당국이 능동감시하는 사람은 모두 19명입니다.
전날 능동감시자 13명에 비해 6명 늘어났습니다.
능동감시에서 해제된 사람은 없고 6명이 능동감시 대상으로 추가됐습니다.
이 중 한 명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해당 남성은 중국 칭다오에 갔다가 지난 23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종코로나 의심증세가 나타나 29일 스스로 보건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자가격리는 능동감시보다는 높은 감시 수준입니다.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 14일간 집 밖으로 외출하지 못하며 보건소 직원이 하루 2번 발열과 호흡기 증상 여부 등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합니다.
이날까지 부산에서는 모두 17명이 1차 검사인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의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모두 격리 해제됐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에 필요한 2차 검사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종코로나 확진에 걸리는 시간은 24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전날까지는 지역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하는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하는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야 신종코로나 확진자
시 보건당국은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이달 13일 이후 귀국해 전수조사하던 51명 중 5명은 능동감시 기간이 지나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남은 전수조사 대상 46명과 중국 우한을 다녀온 부산 거주 외국인 5명 등 51명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능동감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