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교민들이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있는 격리 수용 시설에 도착했는데요.
앞으로 최소 2주간은 이 두 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한 교민들의 격리 시설로 지정된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
교민들은 이 시설 말고도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분산 돼 1인 1실에 거주하게 됩니다.
다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습니다.
각 방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설치돼 방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합니다.
책과 신문, TV가 비치돼 있고, 식사는 도시락으로 제공됩니다.
교민들 간 만남이나 교류는 제한됩니다.
▶ 인터뷰 : 진 영 / 행정안전부 장관
- "같이 온 분들과의 어떤 감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서 지금 (조치)하고 있습니다."
입소 기간에는 외출과 면회는 금지되고, 하루 두 번씩 발열 검사와 문진표를 작성해 건강 상태를 점검받게 됩니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의료기관으로 이송됩니다.
시설 내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을 비롯해 국방부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이 함께 생활해 교민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교민들은 2주의 격리 기간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뒤 귀가하게 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