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만 한 달 사이 빈집털이 사건이 잇따라 10건이나 발생했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연휴 사람이 장시간 비어 있는 틈을 많이 노렸는데, 이번 설 연휴도 문단속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시 후암동에 사는 홍 모 씨 집에 도둑이 든 것은 지난 10일.
범인은 홍 씨가 미처 잠가놓지 않은 창문을 통해 침입했습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범인은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가스배관을 타는 수법으로 4층까지 올라갔습니다."
범인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금반지 같은 결혼 패물과 현금 15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집에는 지문이나 발자국도 남지 않았고 뒤진 흔적도 없었습니다.
보석도 값이 안 나가는 것들은 그대로 두고가 빈집털이만 전문으로 하는 범인으로 추정됩니다.
홍 씨는 도둑을 맞은 직후 창문마다 경보기를 달았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홍혁준 / 사건 피해자
- "황당했죠. 4층이 털릴지는 상상도 못했고 여기 한 20년 살았는데 털릴지도 몰랐고요. 한편으로 또 두렵고, 무섭고"
이런 빈집털이 사건은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밤 시간 대 일어난 절도사건은 27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0여 건 더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영 / 서울경찰청 용중지구대
- "문단속을 할 때 특히 주방 창문 꼭 확
경찰은 침입 경보기는 112로 전화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고가의 보석은 따로 보관해 범인이 훔칠 수 없도록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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