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다국적제약사들이 지역사회 전파 방지와 직원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늘(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 엠에스디(MSD), 한국화이자제약, 암젠코리아 등은 전 직원에게 회사로 출근하지 말고 재택근무하라는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한국MSD 관계자는 "전날 임원회의에서 재택근무를 결정하고 전 직원에게 문자로 긴급히 공지해 이날부터 시행 중"이라며 "회사에 불가피하게 나가야 할 경우 매니저(상급자)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병원과의 교류가 잦은 제약사 업무의 특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제약사 영업사원의 경우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격리되거나 의심 환자가 들르는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 적지 않습니다. 신종코로나 유행 양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영업 인력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에도 일부 제약사는 재택근무를 시행했습니다.
암젠코리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 속 직원 안전 확보 차원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영업사원, 내근직 등이 전체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라며 "일부
언제까지 재택근무를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전개되는 중인만큼 추가 안내가 있기 전까지는 잠정적으로 전 직원 재택근무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