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교육부는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가능하다며 개학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오늘 전국 336개 유초중고교에 휴업을 결정했고, 중국인 유학생의 대거 돌아오는 대학도 이번 주에 연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과 내일, 이틀간 휴업에 들어간 초등학교입니다.
학부모가 운영하는 매장에 10번과 11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자, 전격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개학 연기는 없을 것이라던 교육부도 입장을 바꿔,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감염 우려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실제 오늘 개학을 할 예정이었지만 개학을 미루거나 휴업을 한 학교는 전국 유치원 245곳, 초등학교 53곳 등 총 336곳입니다.
교육부는 대학교에 대해서도 개강 연기 권고를 고심 중입니다.
▶ 인터뷰 : A 대학 어학원 관계자
- "(중국인 학생) 비율이 높은 편이죠. 수준에 따라서 달라요. 초급일수록 더 많기는 해요."
개강이 늦어지면 학사일정 조정이 불가피해 일선 대학도 비상입니다.
▶ 인터뷰(☎) : B 대학 관계자
- "유학생도 비자 받아서 들어오고, 재학생들도 기숙사 들어가야 하는 부분도 있고 조율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만약 개강을 연기하면 원격 수업을 확대하고, 신입생의 경우에는 1학기 휴학도 허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