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오늘은 윤길환 기자와 함께합니다.
윤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번째 키워드, '우한 영사'입니다.
【 질문1 】
우한에서 교민들의 귀국을 도운 정다운 경찰 영사 말하는 거잖아요?
이분이 왜 이슈가 되는 건가요?
【 답변1 】
지난 1일, 1차에 이어 2차 교민 333명에 대한 귀국 지원을 마치고 정 영사가 SNS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된 건데요.
700여 명 교민의 귀국 지원에 참여한 소감을 전하면서 수송에 힘써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하는 글입니다.
"수송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펑펑 울었다", "자식들에게 잘 가라는 배웅도 못했다", "아이들과 같이 힘들어 할 아내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는 내용이고요.
남은 교민도 잘 챙기겠다는 말로 글이 마무리됩니다.
【 질문2 】
열심히 일한 영사가 쓴 감동적인 내용인데요.
뭐 때문에 논란이 된 거죠?
【 답변2 】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에 대한 한 문장에서 비롯된 겁니다.
"조 회장이 밥숟가락 얹으려고 비서 둘 데리고 비행기를 타서 내리지도 않고 다시 타고 가서 자리가 모자랐다"고 적은 겁니다.
이 글이 퍼지자 인터넷 등에선 조 회장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 질문3 】
이 내용대로라면 조 회장에 대한 비난이 이상할 일도 아닌데요.
대한항공 측에선 뭐라고 했나요?
【 답변3 】
논란이 되자 대한항공 측은 언론에 조 회장은 교민의 탑승을 위해 기내에서 준비했다면서 비서도 동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좌석이 부족하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히 밝히면서 기업으로써 희생을 감수한 건데 숟가락을 얹었다는 표현은 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영사는 자신의 글이 기사로 나갈 거라고 생각 못했다며 오래 앉아 있기 어려운 교민이 비즈니스 좌석에 앉지 못해 아쉬운 감정을 조 회장 탓으로 했다고 SNS에 썼습니다.
대한항공 덕분에 교민들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었다며 고초를 겪은 조 회장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대통령도 해당 영사에게 고생 많았다고 전화 통화를 했다는데, 더는 엉뚱한 방향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마지막 키워드는 '자진 입소 아빠'입니다.
【 질문4 】
이번에도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 답변4 】
네,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현재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마련된 격리시설에서 생활 중인데요.
당시 현장을 취재하면서 정부가 발표한 교민 수보다 시설에 1명이 더 많다는 걸 알게 됐는데요.
알고 보니 귀국한 교민 중 아이들이 있었는데 한국에 있는 아이의 아버지가 보호자로 입소한 거였습니다.
【 질문5 】
어떻게 아이들만 전세기를 타고 온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그리고 격리시설은 1인 1실로 운영되는 거 아닌가요?
【 답변5 】
해당 아이들은 8살과 10살 두 명입니다.
중국인 엄마가 있는데, 한국 국적자만 전세기를 탈 수 있어 아이들만 오게 된 거죠.
결국, 아이들의 아빠가 입소 의사를 밝혔고 보호자로 시설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겁니다.
원칙상 모든 교민은 1인 1실의 격리생활을 하게 돼 있지만 만 12세 미만의 아이는 가족과 생활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모두 건강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 질문6 】
윤 기자, 보내기 전에 한 가지만 더 물어볼게요.
아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데, 국외에서 김치가 주목받고 있다는데 이건 무슨 말이죠?
【 답변6 】
자칫 가짜뉴스가 될 수 있어서 결론부터 말하면 김치가 해결책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난 사스와 메르스 사태 때 김치가 면역력을 키워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일부 외신에서 김치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국 보건당국은 김치를 먹는 것만으로 감염을 막을 수 없다고 확실히 밝혔습니다.
현재 인도에선 소의 분비물, 즉 소똥이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중국에선 인동초 등으로 만든 쌍황련이란 약이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등 여러 민간요법이 소개되고는 있는데요.
검증이 안 된 만큼 이런 정보에 현혹되지 않아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치료제가 없으니 이런 불확실한 민간요법까지 등장한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