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앞으로 열흘이 중대 고비라고 밝혔습니다.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로도 읽히는데, 문제는 무증상자의 바이러스 전파입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앞으로 길게는 열흘이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중국의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어 지금부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정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부터 접촉자 기준을 강화하지만 문제는 무증상자의 감염 가능성입니다.
그동안 무증상자의 감염 가능 여부를 감안하지 않았던 질병관리본부는 지침을 바꿨습니다.
지난달 29일 세계보건기구, WHO가 권고한대로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의 접촉자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무증상에 대한 감염력은 아직은 더 많은 근거가 쌓여야 하지만 독일의 사례나 다른 나라 사례들의 보고들에 의하면 (무증상 감염도) 가능성이 있다, 라고 제기를 하기 때문에…."
아직 국내에서 무증상자가 전염시킨 사례는 없지만, 무증상자의 전파 가능성 경고는 수 차례 있어왔습니다.
정부가 기존 대응 방침을 재정비하기로 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