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하철이나 버스 탈 때 마스크를 많이 착용하지만 그래도 불안이 다 사라지는건 아닌데요.
서울시는 대중교통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 시민들을 안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서울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루종일 시민들의 손이 닿는 손잡이는 물론 의자와 바닥까지 꼼꼼하게 소독합니다.
지하철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잡이를 하나하나 닦아내고 소독약도 뿌립니다.
과산화수소 분무 멸균기인데, 한 번만 뿌려도 소독효과가 약 1달 동안 지속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서울시가 버스는 회차 때마다, 지하철은 매일 소독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충분히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할 정도의 소독과 여러 방제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대로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괜찮다…."
청소 노동자들도 사명감을 불태웠습니다.
▶ 인터뷰 : 김희숙 / 도시철도그린환경 본부장
- "저희는 일의 양이 좀 늘어서 힘은 들지만 바이러스 퇴치에 조금이라도 저희가 할 수 있다는 일이 있어서 보람을 느끼고요."
방역 횟수가 늘어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노동 강도가 과중해졌다는 의견도 나와 서울시는 노동자를 더 채용해 업무 부담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