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수도권 밖에서 첫 환자, 그러니까 국내 8번째 확진자가 나왔죠.
바로 전북 군산인데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8번째 확진자인 60대 여성은 중국 우한을 다녀온 뒤 37.5가 넘는 고열에도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군산시 보건소 관계자
- "증상 초기거나 그러면 바이러스 양이 적기 때문에 음성으로 나올 수 있어요."
하지만, 사흘 뒤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이 여성은 병원에 격리되기까지 식당과 대형마트, 대중목욕탕을 방문하는 등 제한 없이 지역 활동을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74명이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대중목욕탕입니다. 보건당국은 당시 목욕탕을 이용한 손님 숫자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목욕탕 관계자
- "지난달 26일(일요일) 오후 2시쯤 왔다 하더라고요."
그런데도 해당 목욕탕은 하루 만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시민들은 당국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미 / 군산시민
- "집에서도 나오지 않고요. 불안감에. 생필품도 사서 놔둬야 하나 이렇게들 주부들이 이야기하고 있어요."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8번째 확진자와 목욕탕을 이용했던 사람들을 뒤늦게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강세훈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