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중국 우한에서 야생동물 고기를 파는 시장이라고 하죠.
서울시는 시장에서 파는 불법 야생동물 고기를 집중 단속하고,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포장 라벨이 없는 수입 민물가재가 식료품점 냉장고에서 발견됐습니다.
"봉투가 찢어져서 그래서 이거로 (재포장)했는데요."
"그러니까, 그러시면 안 된다고요."
어디서 어떻게 들여왔는지도 알 수 없고, 재포장 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단속 대상입니다.
사인펜으로 내용물 중량을 고쳐 썼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압류된 불량 식재료는 확인을 거쳐 폐기처분되고, 상점 대표자는 형사 고발됩니다."
한 식당은 고기를 실온에 그대로 내놓고 팔다 지적받았습니다.
"최대한 랩이라도 다 씌워서, 밖에 나오면 안 돼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원이 박쥐로 알려지면서, 서울시는 불법 야생동물 고기와 불량 식재료 점검에 나섰습니다.
특히 외국인 밀집 지역인 대림시장과 조양시장, 경동시장에서 식당과 식료품점 800여 곳을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경오 / 서울시 식품안전팀장
- "전반적으로 위생상태가 문제가 있습니다. 청결상태도 그렇고, 표시기준이 제대로 안 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장 곳곳을 소독하고 상인들에게 손소독제를 나눠주는 등 예방활동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