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모두 23명 나왔습니다.
그제 3명, 어제 4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2차나 3차 감염자가 계속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람 간 전파'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늘고 있습니다.
어젯밤까지 나온 확진 환자 23명 중 9명이 국내 2차 또는 3차 감염자였습니다.
3번 환자와 식사한 6번 확진자는 아내(10번)와 아들(11번), 지인인 21번 한국인 여성까지 모두 3명에게 3차 감염시켰습니다.
9번 확진자는 5번 환자의 지인이었고, 14번 중국인 여성은 12번 환자의 아내, 20번 환자는 중국 우한을 다녀온 15번 남성의 처제였습니다.
태국을 다녀온 16번 환자와 접촉한 딸(18번)과 오빠(22번)에게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어제(6일) 나온 확진자 4명 중 3명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드러난 가운데,
2차 또는 3차 감염자 9명 중 6명은 가족 간 감염, 3명은 지인인 접촉자로 나타난 겁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경증환자들을 통해서 감염이 확산이 되면서 지역사회에 전파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1,200여 명이며 유증상자도 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확률이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