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센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여론을 살펴보니, 10명 가운데 9명이 중국인 여행객 입국 금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민 10명 중 8명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고, 국민 절반은 "정부 대처를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 수는 어느덧 70만 명.
이런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중국인 여행객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여행객을 막아야 한다는 답변이 90.7%로 "막아서는 안 된다"는 답변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특히 46.7%가 "전면 금지해야 한다"며 완강한 입장을, 44%는 "여행객만이라도 막아야 한다"며 이보다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면서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는 답변이 78.6%에 달했고,
남성보다는 여성, 연령별로는 30대,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두려움이 80%대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국민의 절반 이상은 우리 정부의 대처를 신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53.8%가 "정부를 신뢰한다"고 답했고, "신뢰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이보다 10%포인트 낮았습니다.
정부에 대한 신뢰는 여성보다는 남성,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높게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호남권이 79.5%로 가장 높았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