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급식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이 따뜻한 한 끼조차 먹기 어려워졌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매일 취약계층 450여 명이 찾는 서울 영등포역 앞의 급식소입니다.
▶ 인터뷰 : 급식소 이용 시민
- "혼자 (식사) 해 먹기 힘드니까 이리로 와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자원봉사자마저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박경옥 / '토마스의 집' 총무
- "봉사자분들은 25분이 오셔야 원활하게 봉사할 수 있는데, 엊그제만 해도 반 정도 준 부분이 있었고…."
매일 1만여 명이 점심을 해결하던 천사무료급식소는 끝내 문을 닫았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이곳뿐 아니라 전국 26곳의 천사무료급식소가 지난 5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현미 / 전국 천사무료급식소 기획팀장
-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이고, 저희 급식소 찾는 어르신들이 어느 경로로 어떻게 오셨는지도 가늠할 수 없고, 급식 특성상 식사를 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도 불가능한 점이 있어서…."
서울대학교병원의 쪽방촌 의료 봉사도 중단되는 등,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이은준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