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 포대를 훔쳐 생계형 절도범으로 붙잡힌 30대가 알고 보니 4년 전 성폭행까지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져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03년부터 모두 80여 차례 절도 행각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6살 강 모 씨가 지난 6년 동안 훔친 물건들입니다.
수십 장의 신분증과 통장, 신용카드 등 모두 범행에 이용된 도구들입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천호동의 한 음식점에서 쌀 한 포대를 훔쳐 달아나다 붙잡힌 강 씨.
단순 생계형 절도범인 줄 알았던 강 씨는 지난 2003년부터 모두 82회에 걸쳐 6천만 원 상당을 훔친 상습 절도범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피의자
- "돌아다니다 문이 열려 있고 아무도 없는 집이나 가게 같은데 빨리 들어가면 가지고 나오고 그렇게 했습니다"
강 씨는 훔친 차량을 범행에 이용하는 대담함까지 보였습니다.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강 씨는 지난 2005년 훔친 차량의 번호판을 바꿔달고 지금까지 범행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강 씨는 4년 전, 길가에서 22살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까지 DNA 검사를 통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강 씨로부터 압수한 물건들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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