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경부선 두정역-천안역 하행선 구간의 전기 공급이 중단돼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승객들이 어둠 속에서 불편을 겪었습니다.
울산에선 모텔 화재로 1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행하는 열차 안이 칠흑같이 어둡습니다.
어제저녁 6시쯤 경부선 두정역과 천안역 구간 하행선에 전기공급이 끊겨 무궁화호 등 열차 23대가 최대 100분가량 지연 운행됐습니다.
▶ 인터뷰 : 열차 탑승객
- "정전이 된다고 마지막으로 방송 한 번 하고 불이 다 꺼졌어요. 덜컹거리는 것도 몇 번 있었고, 중간에 내렸으면 하는 분들도 계셨고…."
단전 3시간 만에 복구 작업을 마무리한 코레일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창문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저녁 7시 20분쯤 서울 창신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78살 김 모 씨가 2도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숙박 업소 창문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 울산 남구의 5층짜리 모텔 3층에서 불이나 투숙객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숨진 투숙객의 방에서 착화탄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엔 충북 음성군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덤프트럭이 정면충돌해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화면출처 : 시청자
서울 종로소방서
울산소방본부
충북소방본부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