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합천에서는 무농약 친환경 겨울 감자 수확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겨울 감자는 6월 생산되는 봄 감자보다 가격도 좋게 받을 수 있어, 겨울철 일이 없는 농촌에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밭 위로 씨알 굵은 감자들이 한가득 쌓입니다.
비옥한 토양과 친환경 농법 덕분에 크기뿐만 아니라 속도 꽉 차 있습니다.
이렇게 수확한 겨울 감자는 20kg당 한 상자에 6만 원에 팔리는데, 5~6월 유통되는 봄 감자보다도 3배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 인터뷰 : 문병기 / 감자 재배 농민
- "저희는 9월 말에 심어서 수막 재배해서 2월에 캐는데, 겨울 감자를 심으면서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겨울 감자 시설은 황강변에 있어서 지하수로 보온을 유지하는 수막 재배가 가능한 곳입니다.
특히, 이곳 토질이 감자재배에 적합한 미사질 양토로 고품질 감자 생산이 가능합니다.
합천군은 친환경 감자 100톤을 생활협동조합 등에 판매하기로 했는데, 지난해보다 약 2배가 늘어난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차복술 / 경남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친환경계장
- "친환경 유통 업체와의 출하 계약을 확대 추진하여 많은 농가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틈새 시장을 노린 친환경 재배 농법이, 농번기를 맞은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 기자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