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패션 분야 최대 박람회인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취소됐다.
국제섬유박람회가 취소된 건 2002년 처음 개최된 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이 박람회를 주관한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10일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 예정이던 대구국제섬유박람회 '프리뷰 인 대구(Preview In Daegu) 2020'을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패션페어(DFF),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KORTEX) 등이 동시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개최가 임박한 시점에 참가업체들과 바이어들의 불참과 행사 취소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바이어가 전체 참가자의 40%에 달하는 상황이어서 행사 취소가 불가피했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매년 국내외 320여개사에 2만여명 참관하는 국제 섬유패션 박람회로 그동안 대구지역 섬유업계의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국내외 참가업체와 바이어, 참관객의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취소를 결정을 했다"며 "수출 비즈니스 공백과 피해에 대응하는 방안을 수립해 새로운 해외마케팅 지원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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