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본격적인 총선 수사체제에 들어가면서 전국 지검장들을 모아놓고 강조한 건 정치적 중립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의식한 듯 "소신있는 수사를 전폭 지원하겠다"는 의미있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선을 두 달 앞두고, 대검찰청에 전국 18곳의 지검장과 선거담당 부장검사 등 80여 명이 모였습니다.
본격 총선 수사체제에 돌입하면서 윤석열 총장이 엄정한 수사와 함께 강조한 건 정치적 중립.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검찰에게 정치적 중립은 생명과도 같은 것으로,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염두에 둔 듯 소신 수사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일선 검사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수사할 수 있도록,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전폭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소위 '추미애발 인사폭풍'으로 흩어졌던 윤석열 라인의 대검 참모진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검찰은 일단 금품수수, 여론조작, 공무원 등의 불법개입을 3대 중점 단속대상으로 정하고, 일선청별 선거전담 수사반을 꾸려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갑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가장 공정한 선거로 만들자"는 윤석열 검찰총장, 선거개입 수사로 여권과 불편한 관계에 놓인 윤 총장이 총선수사로 활로를 찾게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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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