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내일밤 세 번째 전세기를 띄울 예정입니다.
이번에 이송될 인원은 150여 명으로 중국인 배우자들을 포함해 우한에 있는 교민 대부분이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경기 이천에 있는 국방어학원 숙소에 14일 동안 격리될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순철 기자, 그곳 준비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국방어학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우한 교민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긴장감도 느껴집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오후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직접 긴급 점검에 나섰는데요,
일단 정부가 중국 우한에서 세 번째로 데려올 교민 150여 명은 이곳 지상 4층 규모의 숙소에 임시 거주할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이천 주민들과의 감염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인데, 주변을 둘러보니 반경 1km 내에 군인 전용 아파트와 상가들도 보였습니다.
이천시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차단하기 위해 엄태준 시장 주관으로 긴급 간담회를 가졌고 행정안전부도 지역 내 마을회관에서 별도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우선 정부는 국방어학원 주변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격리자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입소 기간인 14일 동안 교민들의 외부 출입과 면회를 금지하고 각자 객실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하게 해 접촉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국방어학원 진입로 2곳에는 차량 소독설비를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방역 마스크와 세정제 등도 지급합니다.
세 번째 전세기는 내일(11일) 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이튿날인 12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것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한편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 중인 교민 173명은 의심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오는 15일 격리에서 해제돼 귀가합니다.
지금까지 국방어학원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