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발표에 따르면 확진자들의 동선이 비교적 적었다고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유치원과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혹시 모를 추가 확진자 발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5번째 확진자의 동선으로 알려진 경기도 시흥의 슈퍼마켓입니다.
확진자가 살던 아파트에서 불과 200여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방역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했지만, 손님들의 발걸음은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슈퍼마켓 관계자
- "(주문)전화를 했다가도 옆에서 아드님들이 '물건 시키지 마라' 이런 식으로 해서 매출이 10분의 1로 죽어 있고…."
확진자가 살던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고등학교는 개학식이 예정돼 있었지만 휴교령과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2차 감염에 대비해 휴원령이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지역주민
- "불안하죠. 나도 환자가 있어서 집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사러 가지도 못하고. 회사에서도 당분간 쉬래요."
시흥시는 확진자의 동선과 별도로 시내 전반에 대한 방역을 벌이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