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된 국산 담배를 시세 차익을 노리고 국내로 몰래 들여온 밀수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밀수한 담배는 무려 70만 갑, 시가 31억 원어치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컨테이너 보관 창고입니다.
화물차 두 대가 들어오더니 무언가를 싣고 나갑니다.
하루 전 대형 컨테이너 차량이 싣고 온 물건을 옮기는 건데, 밀수한 수출용 담배입니다.
홍콩으로 수출한 담배를 밀수해 유통한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밀수한 담배는 70만 갑, 시가 31억 원어치입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부산세관 조사국장
- "홍콩으로 정식 수출된 담배를 현금 구매해 말레이시아로 보내고, 말레이시아에서 제품명을 부직포로 위장한 후 우리나라를 거쳐…."
밀수 조직은 홍콩에서 담배 한 갑을 1천 원 사들여 1천 800원에 팔아넘겼습니다.
한 갑당 800원, 모두 5억 6천여만 원의 시세차익이 생기는 셈입니다.
▶ 인터뷰 : 강호민 / 부산세관 조사관
- "홍콩 현지에서 직접 (현금을) 지급하였고, 국내에서도 부직포를 살 때도 현금을 사용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왔습니다."
세관은 이미 시중에 유통한 25만 갑을 뺀 45만 갑을 압수했습니다.
세관은 밀수 조직의 총책인 70대 남성 등 7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자금책을 뒤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