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청장의 경찰청장 내정으로 공석이 된 서울지방청장의 후임으로 주상용 대구지방청장이 내정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후임 경찰청장 인사는 아무런 언급이 없어 예측불허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상용 대구지방경찰청장이 신임 서울경찰청장에 내정됐습니다.
주상용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는 경북 울진 생으로 대구고등학교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경찰청 수사국장과 대구지방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정부는 또 경찰청 차장에 이길범 경찰청 경비국장, 경찰대학장에 김정식 경찰청 정보국장, 경기청장에 조현오 부산청장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번 인사에 대해 어청수 청장의 퇴임에 따른 지휘 공백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김석기 청장 거취문제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새 지휘부로 조직을 안정시키고 가장 중요한 치안 유지에 만전을 기하자는 뜻에서 단행했습니다. (김석기 내정자의 거취는?) 이번 인사와 관계없이 경찰 조직…"
하지만, 같은 지역에서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이 나온 적이 없는 만큼 김 청장에 대한 내정 철회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청수 경찰청장은 3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퇴임식을 가졌습니다.
어 청장은 그러나 퇴임사에서 근거 없는 상호비방과 음해로 경찰의 위신을 실추하고 전체 조직의 분열을 조장하는 구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해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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