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과 수도권 서부지역을 잇는 자유로는 안개만 끼면 연쇄 추돌로 대형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곤 합니다.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마련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가양대교 북단에서 파주 임진각을 연결하는 자유로 구간입니다.
단속 카메라가 설치될 경우 위반차량이 하루 200대가 넘을 만큼 차량들이 엄청난 속도로 질주합니다.
여기에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 2007년에는 무려 149건의 교통사고가 안개로 인해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280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 "자유로 옆에 있는 한강에서 습기가 바로 유입되고 특히 겨울철에는 지표면의 낮은 온도 때문에 도로를 빙판길처럼 만들게 됩니다."
경기도는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유로 고양시 구간에 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4월 말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차량검지기 150대와 안개 센서, 안개정보 수집용 CCTV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안개상황과 교통사고 정보를 수집해 운전자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특히 LED 시선 유도등과 안개시정표시 등이 설치돼 안전운전을 유도합니다.
▶ 인터뷰 : 이완희 / 경기도 교통건설국장
- "이러한 시설이 완료돼 운영되면 안개 상황뿐 아니라 강우·강설·강풍 등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돼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경기도는 또 오는 9월 말까지 연쇄 추돌사고가 잦은 구산 나들목과 이산포 나들목 4.5km 구간 2개 지점에 카메라 16대를 설치해 과속을 적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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