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광주에서 16번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건이 SNS로 급속히 퍼져 논란이 됐었죠.
최초 유출자는 다름 아닌 이용섭 광주시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비서관이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에서 16번 환자가 발생한 건 지난 4일입니다.
해당 구청은 곧바로 환자 발생 보고서를 작성해 시장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보고서가 SNS에 급속히 퍼지면서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경찰이 최초 유출자를 잡았는데, 이용섭 광주시장을 보좌하는 비서관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옥조 / 광주광역시 대변인
-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며, 해당 직원은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해당 비서관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다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비서관이 보고서를 촬영해 관계기관에 보냈고, 다시 몇몇 사람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누군가 SNS에 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옥조 / 광주광역시 대변인
- "(해당 비서관은) SNS 확산 유포 경위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그동안 16번 환자의 동선 정보 공개가 미흡해 시민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시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직원이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유출자로 밝혀지면서, 광주시는 감염병 대응 체계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